국민들이 가진 기업 호감도가 38.2점(100점 만점 기준)에 그쳐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위기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대선 정치비자금 사태 등이 지속적으로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기업호감지수(CFI)를 개발해 20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에 대한 평가가 38.2점에 그쳤다. 앞서 지난 5월 갤럽이 실시한 `한국기업과 경제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는 45.1점(CFI로 환산한 추정치)이었다는 점에서 최근 기업에 대한 인식이 더욱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은 정부에
▲노사안정(35.0%)
▲정경유착 근절(28.0%)
▲기술개발 지원(22.1%) 등을 주문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창출 확대(44.5%)
▲경영투명성 제고(22.3%)
▲정경유착 단절(20.6%)
▲사회공익활동(11.6%) 등을 활발히 벌여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CFI는
▲생산성ㆍ기술 향상
▲국제경쟁력
▲국가경제 기여도
▲사회공헌 활동
▲윤리경영 등 5개 요소의 점수와 전반적 호감도를 각각 50%씩 반영해 점수를 낸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