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한국국제학교의 교사가 학부형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과 관련된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국제학교 학부모회는 25일 베이징 한국인회 사무실에서 주재 한국특파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폭행사실은 있지만 집단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해자인
강성기 학부모회 부회장은 “지난 24일 저녁 베이징의 한 음식점에서 술자리 도중 다툼이 일어나 조현우 교사가 먼저 뺨을 때려 한시간가량 혼자서 폭행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예고 없이 휠체어를 탄 채 나타난 조 교사는 “음식점에서 1차 폭행을 당한 뒤 다시 밖으로 끌려나가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 교사는 평소 김영춘 한국국제학교
교장과 학교운영 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으며 강 부회장은 사건 당일 낮에 김 교장과 학부모회 간부들과 논의를 거쳐 조 교사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학교 측 대표로 조 교사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