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최고의 홈런타자 배리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700호 홈런볼이 인터넷 경매 열흘 만에 80만4천달러에 낙찰됐다.
홈런볼을 갖고 있던 변호사 스티브 윌리엄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사이트 '오버스톡 닷 컴(Overstock.com)'을 통해 1달러를 시작으로 경매에 올린결과 모두 240명이 응찰, 최고가인 80만4천129달러를 써 낸 네티즌을 야구공의 새주인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본즈 홈런볼의 새 주인이 누구인 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 SBC파크에서 홈런볼을 손에 쥔 윌리엄스는 무릎 뒷부분으로 볼을 미리 확보했다는 다른 야구팬 티모시 머피와 법정공방을 벌인 끝에 볼의 소유권을 획득했다.
본즈는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서 3회 좌중월 솔로홈런을 성공시켜 행크 아론(755홈런), 베이브 루스(714)에 이어 메이저리그 3번째로 통산 700홈런 고지에 올랐고 시즌 종료시의 통산 홈런기록은 703개.
한편 거액을 손에 쥐게 된 윌리엄스는 "그 돈으로 뭘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