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강 올 첫결빙…한파 피해 속출

4일 동장군기세 주춤 주말부터 다시 추워져3일 아침 철원지방의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떨어지는 등 맹추위가 닥치면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어붙은 한편 수도관 동파와 폭설 등 동장군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24.4도를 비롯해 제천 영하 23.7도, 홍천 영하 22도, 춘천 영하 20.7도, 서울 영하 12도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날 아침 서울의 경우 제1한강교 노량진 교각 부근에서 올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됐고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새해 들어 3일간 서울지역에서만 모두 533여건의 수도관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특히 울릉도 지방에는 3일간 약 60㎝에 달하는 폭설과 함께 폭풍주의보까지 발효돼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서 새해 관광객들과 섬주민들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같은 맹추위는 우선 계절상 시베리아 지방에서 생성된 차가운 공기덩어리(대륙고기압)가 세력을 확장했고 대기권의 이불 구실을 하는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밤에 지표면의 열이 그대로 달아나는 '복사냉각'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날 "내일은 전국적으로 눈또는 비가 오면서 기온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주말부터는 다시 한파가 닥치겠다"며 "각종 시설물관리와 노약자등의 건광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영일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