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덕적·자월도에 마리나 거점항 개발 추진

웅진군, 경인아라뱃길과 연계… 내년 2월까지 타당성 용역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또는 자월도에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한 마리나 거점항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국토해양부와 함께 지난 6월부터 경인아라뱃길과 옹진군 관내 섬지역을 뱃길로 연결하고 이들 섬 해안에 마리나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마리나는 요트나 모터보트를 계류 또는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옹진군은 이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1억원을 투입해 북도ㆍ덕적ㆍ자월ㆍ영흥면에 위치한 소규모 항만 15곳을 상대로 '옹진섬 마리나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내년부터 마리나항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토해양부에 사업비 반영을 요구하는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마리나 거점항 사업은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의 김포ㆍ인천터미널과 옹진군 섬지역 소규모 항만들을 연계시켜 연안 크루징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테면 이달 말 개항될 예정인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요트나 모터보트를 타고 주운(舟運)수로를 거쳐 인천터미널을 지나면 서해로 나올 수 있다. 육지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거쳐 남쪽으로 내려오면 옹진군 섬지역에 닿는다. 이 같은 방식으로 옹진군 덕적도의 경우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요트를 타고 출발한 지 7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 옹진군의 설명이다. 섬에 도착해 배를 계류시킨 뒤 인근에서 낚시 또는 관광을 하고 다시 아라뱃길로 돌아갈 수 있다. 마리나 조성 사업 대상지로는 옹진군 7개면 가운데 북도ㆍ덕적ㆍ자월ㆍ영흥 4개면에 속한 여러 섬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입지 조건이 좋은 덕적 또는 자월 본도(本島)는 마리나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인근 북도ㆍ덕적ㆍ자월ㆍ영흥면 자도(子島)들에도 2020년까지 마리나를 구축해 서로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들 섬 해안에 물양장, 부잔교, 선착장 등 계류시설과 방파제가 들어서고 육상에는 선박 보관ㆍ안전관리시설 및 휴게ㆍ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옹진군 섬지역에서 해양레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리나를 개발해 해양 발전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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