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가 4살 아이에 끓는물 부어 숨지게
[외신다이제스트]
대만 타이베이시의 30대 유모가 자신이 돌보던 4세 여아를 장기간 학대해 오다 잠자는 아이에게 끓는 물을 부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 대만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대만 언론 매체들이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궈샤오웨이(32ㆍ여)라는 유모는 지난 7일 밤 자신이 돌보던 4세 여아 왕옌의 몸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후 그대로 방치해 상처부위 감염으로 숨지게 했다.
검찰은 부검 결과 아이가 화상으로 인한 폐렴과 패혈증 합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아이의 몸 여러 곳에 멍이 있고 갈비뼈와 팔에 골절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장기간 학대를 받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유모 궈야오웨이는 검찰 조사에서 아이가 아무 곳에서나 대소변을 보곤 해서 버릇을 가르치려고 잠이 든 사이 하체에 끓는 물을 부었다고 실토했다.
입력시간 : 2005/08/09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