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철강 美 수출 '빨간불'

한국철강 美 수출 '빨간불' 한국철강의 미국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경기호황으로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으나 한국은 이 시장에서 갈수록 밀리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7일 미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미국의 철강수입은 2,76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14.8% 늘었으나 한국은 195만톤으로 6.4%가 감소했고 시장점유율도 8.7%에서 7.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본도 미국의 집중적인 수입규제로 31.1%나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9.3%에서 5.6%로 급락했다. 한일 두나라의 수입감소는 미국 철강업계의 반덤핑 제소에다 중국·우크라이나·인도·러시아 등 신흥 철강국의 미국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무공은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141%, 우크라이나와 인도는 15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와 EU는 각각 8.5%, 13.6%가 늘었으나 점유율은 13.6%와 17.7%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세관이 거둬들인 반덤핑 관세로 기금을 조성해 자국 철강업체에 보조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버드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대선을 앞두고 보호주의 압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국내 철강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무공은 밝혔다./ 최형욱기자 입력시간 2000/10/27 17: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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