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가 2일 9,500선을 뛰어 넘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도쿄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단칸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일보다 3.38%(313.75엔) 급등, 9,592.24엔으로 장을 끝냈다. 지난 10여년 동안 일본 증시는 상반기에 조금 오르다 하반기가 되면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는데 이번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실제 많은 펀드매니저들은 닛케이지수가 오는 9월까지 1만엔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이 교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들어 외국인들은 일본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는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며 이미 교정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2일까지 최근 16영업일 중 15일간 주식을 순매수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