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간담회, 금리인상시기 논란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25일 우리 경제에 다양한불안요인이 혼재돼있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박승 총재는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미.이라크 긴장과 저금리.과잉유동성. 가계대출 과다. 부동산가격 급등. 주가하락, 세계적 금리 하락, 달러가치 상승 등 복잡한 요인으로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를 소폭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일부는 우리나라는 주가하락이 전체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다거나 최근의 과잉 유동성이 장기적으로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등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중에는 수출이 20% 이상 성장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 이상일 때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일부는 미 경제 부진과 금리 인상시 대출자들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시기를 조심스럽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특히 재계와 관련된 한 참석자는 강경한신중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중국.일본 중앙은행 총재들과 환율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으로건의했으며 이에대해 한은은 이달 말 IMF총회에서 가질 간담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는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 안충영 대외경제연구원장,정문건 삼성경제연구원 전무, 정해왕 금융연구원장,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박원암 홍익대 교수가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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