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어협] 쌍끌이 협상 막판 진통거듭

한일 수산당국자회의가 쌍끌이 어선 척수 등을 놓고 막판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김선길(金善吉)해양수산부장과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농수산상과의 회담도 열리지 못했다.양국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수산당국자회의를 속개해 쌍끌이 조업문제를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입어조건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해양부관계자는 『실무선의 조율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양국 장관급 회담은 실무협상이 끝난뒤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당국자회의에서 우리측은 쌍끌이 입어 척수에 대해 지난 3년간의 조업실적을 토대로 100척정도는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나 일본측은 50척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복어채낚기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센카쿠 분쟁과는 별개로 한국어선의 일본수역내 조업을 재개한다는데 이견이 없었으나 구체적인 조어수역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양국은 14일 회담에서 한국 쌍끌이 어선의 일본수역에서의 조업을 허용하는대신 일본어선의 한국수역내 이서(이서 동경 128도선 쪽) 저인망 조업조건을 개선해 주며 어획량은 우선 조업후 나중에 논의하는 선조업-후정산 방식으로 하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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