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지진의 파장이 지구를3바퀴나 회전했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전했다.
일본 나가노(長野)시에 설치된 정밀지진관측실의 지진계는 지진 발생 시점에서6시간이 지난 지난 26일 오후 4시까지의 측정결과 진원을 출발한 지진파가 지구를북동쪽 방향으로 3회전, 남서쪽 방향으로 2회전한 사실을 관측했다.
북동쪽 방향의 회전은 지진 발생 후 각각 20분, 3시간, 5시간 시점이었으며 남서쪽 회전은 각각 2시간, 4시간 40분 시점으로 파악됐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진으로 발생한 해일이 진원에서 8천900㎞ 떨어진 남극의 일본 쇼와(昭和)기지에서도 관측됐다며 27일 오전 2시10분에는 남극 해상에서의파고가 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지진파가 일본에서도 감지됐다"며 "역사적으로나 지진학적으로 거대한 지진임이 지진파의 지구 회전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