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내 벤처기업 중 올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곳은 몇 개나 될까. 27일 대덕밸리벤처연합회와 대덕특구 벤처업계에 따르면 올해 100억원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은 아이디스 등 9개사. DVR 전문제조 벤처기업인 아이디스는 독일 월드컵 특수 등 유럽 시장의 호조, 미국내 보안장비의 수요급증으로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특구 벤처기업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위였던 오디티는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LCD제조 전문벤처기업인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매출규모가 줄어들었다. 올해 가장 활약을 보이며 급성장한 곳은 케이엘테크. 컬러필터용 글래스 재생사업 부문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으로 물량공급이 확대돼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39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자그마치 1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267억원의 매출을 올린 해빛정보 또한 지난해 대비 30%의 성장을 기록하며 3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주문형 디스플레이 생산 전문업체인 디앤티는 2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물성분석 전문 벤처기업인 케이맥은 지난해 대비 10% 성장한 150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82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에이팩도 100억원대의 매출기업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장비 및 재료업체인 카엘이 지난해와 비슷한 11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오벤처 인바이오넷도 100억원을 조금 상회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대덕특구 코스닥 기업인 블루코드테크놀러지와 중앙백신연구소 등은 각각 90억원과 81억원 정도의 매출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빛을 발했던 빛과전자는 일본시장의 수출감소로 70억~80억원 정도의 매출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관계자는 “일부 벤처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대덕특구의 성장세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해외시장 개척 등 마케팅 부문의 성공여부가 대덕특구 벤처기업들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