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시가총액, 이젠 얕보지마.’
일부 증권사의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증권주도 대장주의 자리로 올라섰다.
24일 주식시장에서 증권주는 강세를 보이면서 우선주를 포함,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선 종목이 3개에 달했다. 삼성증권이 3조7,227억원으로 가장 높고, 우리투자증권 3조705억원, 대우증권 3조670억원으로 3조원대에 올라섰다.
한국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의 시가총액 증가율도 두드러진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올들어 23일까지 30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보통주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섰다. 24일 기준으로 보통주 시가총액이 소폭 하락하면서 1조9,696억원을 기록했지만 우선주까지 포함할 경우 2조1,880억원에 달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5,000억원 안팎에 불과했었다.
한편 시가총액 1위인 삼성증권은 올들어 127%(23일 기준) 상승했고 대우증권은 188%, 우리투자증권은 134%, 현대증권은 130% 올랐다. 또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의 시가총액은 1조5,886억원, 1조3,609억원을 기록하면서 4ㆍ6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의 경우 한국금융지주가 45.9%로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다. 또 대신증권 36.12%, 삼성증권 35.7%, 우리투자증권 13.39%, 대우증권 11.83%, 현대증권 7.71% 등을 기록해 외국인 비중과 시가총액 비중이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