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맑은 날씨에 더위가 이어지면서 3일 전국 대도시에 오존 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에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1∼2도 높은 26∼3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존은 차량이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대기중의 산소가 강한 자외선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맑고 무더운 날씨 탓에 자외선 양이 많아져 대기중에서 생성되는 오존의 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람도 내륙지방의 경우 초속 2m 이내에 그쳐 차량이 많이 운행하는 대도시의오염물질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초속 2m의 바람은 사람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정도"라며 "깃발도늘어져 있기 때문에 대기의 움직임으로 바람이 불고 있음을 관측하는 수준"이라고말했다.
중부 이북지방의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1일 서울과 경기도안양.과천, 2일 수원.대전과 경기도 구리.안산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