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김태현 첫날 3언더 선두

한솔레이디스 오픈프로 2년차인 무명(無名) 김태현(22)이 제2회 한솔 레이디스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우승상금 2,700만원) 첫 날 경기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반면 내로라하는 스타골퍼들은 줄줄이 오버파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으로 처져 체면을 구겼다. 17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CC의 오크-파인코스(파72)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김태현은 3언더파 69타를 쳐 아마추어 김주미(세화여고1)를 1타차로 제쳤다. 김태현은 이날 파4의 10번홀에서 15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세컨샷한 것이 그대로 홀인돼 이글을 기록했으며, 버디2개, 보기1개를 보탰다. 이어 이지희와 김수정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3위를 이뤘고 지난해 챔피언인 심의영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10위에 그쳤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강수연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32위에 머물렀다. 이날 몇몇 톱 프로들은 주말골퍼 수준의 스코어를 내 팬들을 실망시켰다. 올시즌 초 여자프로 최고의 몸값(3년에 105만달러)으로 스폰서 계약을 맺었던 이정연은 무려 8오버파 80타를 쳤고, 마주앙여자오픈 우승자 박현순은 6오버파 78타,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5오버파 77타, 서아람과 서지현 등은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이날 핀 위치는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코스특성상 OB가 많이 나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이정연과 정일미는 이날 각각 OB를 두개씩 내기도 했다. 박현순은 그린이 느린데 적응하지 못한 채 계속 퍼팅이 짧아 3퍼팅 보기를 자주 범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6: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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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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