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19일 레즈비언 부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영국에서 합법적인 첫 동성애 부부가 탄생했다. 레즈비언인 새넌 시클스와 그레인느 클로스는 이날 벨파스트 시청에서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랑의 서약을 하고 반지를 교환했다.
시클스와 클로스의 결혼은 영국 정부가 지난 5일 새 시민동반자법에 따라 동성애 부부를 정식 부부로 인정한 뒤 처음으로 이루어진 동성애 결혼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북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등 곳곳에서 수백쌍의 동성애자들이 잇따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