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연 4.00%로 인상되자 시중은행들도 발빠르게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결정 직후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나란히 수신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10일부터 예금금리를 0.15~0.30% 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영업점장 전결금리는 최고 0.30%포인트 범위내에서 조정해 일반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4.35%에서 4.50%로, 3년제의 경우 4.70%에서 5.00%로 인상했다.
또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영업점장 전결금리는 최고 0.15% 포인트 범위내에서조정, 개인 MMDA의 경우 3.45%에서 3.60%로, 기업 MMDA의 경우 3.35%에서 3.50%로인상했다.
국민은행도 10일부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 포인트 인상해 적용키로 했다.
4개 은행 모두 콜금리 결정후 15분 안에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발빠른 움직임을보였다.
기업은행도 조만간 수신금리를 0.2~0.3%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수신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농협도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곧 수신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은 내주초쯤 금리인상 여부와 인상폭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미 다른 은행들보다 예금 금리를 많이 높인 상태라 예금금리를 올리더라도 인상폭이 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다른 은행들 금리인상 추이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