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은 이동훈(1903~1984)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증작가 특별전:이동훈 탄생100주년기념`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유족들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70여작품 중 대표작 40여점과 유품 10여점으로 구성됐다.
한국 풍경에 한결 같은 애정을 표현해 왔던 이동훈은 시골길을 걷다 마주치는 일상을 담고 있어 그의 그림은 편안함을 준다. 화려한 기법보다는 대상의 본질에 충실한 윤곽과 선명한 색채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 또한 같은 장소를 계절별로 화폭에 담아내 작가가 자연의 변화와 서정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그 시간을 함께 공감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6전시실에서 2004년 3월14일까지 계속된다. (02)2188-6000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