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그룹과 계약…연 200만대 생산규모 확보
한솔전자(대표 전대진·www.hansolel.co.kr)는 중국 PC부문 2위업체인 장성(長城)계산기유한공사와 모니터생산 신공장을 공동경영(Joint Operation)하기로 걔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솔전자는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장성(長城)그룹(China Great Wall Group)과 시얀 모니터공장 공동경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솔전자는 직접 투자 없이 수출 능력과 기술력을 장성에 제공해 장성이 투자한 생상공장을 공동 경영한다.
한솔전자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고가 PC모니터 모델을 '금장성-한솔(金長城-Hansol)'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연간 3,000만 달러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솔 측은 공동경영하는 중국 장성 신공장에서 연간 2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기존의 한국 진천공장, 태국공장의 연 200만대 생산능력과 함께 연간 4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성의 루밍(盧明)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지난 99년12월에 양사가 체결한 전략젠 제후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공동개발 및 생산과 판매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장성은 이번 한솔과의 공동경영을 통해 한솔의 수출물량을 확보, 신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중국 PC시장에서 부동의 상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전자의 전대진 대표는 "한국의 진천공장은 평면,잭정모니터 및 첨단 신구제품 기지로, 태국공장은 중고가 모니터 생산기지로, 중국의 합작공장은 중국내에서 부품에 조달 가능한 일반 모니터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성그룹(China Great Wall Group)의 자산규모는 7억 6,000만 달러. 계열사는 6개로 중국장성계측기집단공사로 통합, 홍콩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솔전자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80% 신장한 6,000억원이다.
홍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