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가 인천 송도에 한국 연구소를 설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LBNL이 오는 2015년까지 모두 645억원을 들여 송도에 21세기 동북아 거점 첨단융합과학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LBNL 초대연구소장으로 내정된 조지 스무트 박사는 지난 23일 안상수 인천시장을 만나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고 인천지역과 연계ㆍ협조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조지 스무트 박사는 지난 2006년 '우주 극초단파 배경 복사의 흑체 형태와 이방성에 대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2010년 3월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 설립하게 될 로렌스 버클리 한국연구소는 생명과학, 에너지ㆍ환경, 우주ㆍ물리학, 컴퓨터시뮬레이션 등을 주로 연구하게 된다. 21명의 연구원으로 문을 연 뒤 오는 2015년까지 2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소의 명성에 걸맞게 수상자들의 강연과 국제과학기술축제 등을 열어 과학의 대중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과학자와 기술자, 직원, 학생을 포함해 모두 4,000여명이 근무하는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는 1931년에 설립됐으며, 미국 에너지부를 지원하는 국립연구소 로 연간 평균예산이 6억5,000만달러(약8,000억원)나 되는 초대형 연구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