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메마른 북서부에서 거대한 지하호수가 발견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은 신장(新疆) 지역 수자원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결과 타클라마칸 사막 밑에 용량 360억㎥의 거대한 호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같은 규모는 현재 공사중인 삼협(三峽) 댐의 총 저수량과 맞먹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매년 10억㎥에 달하는 지하수 이용이 가능해져 저수지 10곳의 신설 필요성을 덜어주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지하수 발견은 또 중국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인구는 9,000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된 이 지역 개발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