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부당 내부거래 혐의 적발
공정위 "내주 전원회의서 제재여부·수위 결정"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공정거래위원회가 두산그룹 계열사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혐의 조사를 완료하고 조만간 심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두산그룹의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해 다음주 중 전원회의 심사를 실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 두산산업개발과 두산중공업이 네오플럭스 등 계열사나 대주주 특수관계인에게 물품대금을 비싸게 지급하거나 대출금 이자를 대납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원해준 사실 등이 드러났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이른바 '형제의 난' 과정에서 드러난 위장계열사 설립과 비자금 조성 등의 사례를 조사하던 중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7/01/10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