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정상회담 조치 없다"

백종천 안보실장 "상황 전개에 영향 받을것"

백종천 신임 청와대 안보실장은 12일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 “지금 파악하기로는 현재의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에 대한 조치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상황의 전개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혀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백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참여정부는 그 동안에 기회가 있거나 또는 가능하면 그런 문제를 열어 놓고 있는 게 있지만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의 전개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재 개인적으로 그런 구상이나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의 해결 시한에 대해 라이스 미 국무 장관이 부시 정부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백 실장은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는 것은 앞으로 2년이기 때문에 그것은 미국의 입장”이라며 “다른 나라와 상관 없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미국과의 입장차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이와 관련, “올해 가장 커다란 안보 불안으로 작용했던 북핵 문제는 참여정부 임기 내에 분명한 진전이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실장은 미국의 안보정책 책임자들과의 친분과 관련해서도 “스티븐 해들리 보좌관까지 만날 기회가 없었고 그 밑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며 미측과의 접촉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대북 지원 재개에 대해 백 실장은 “북핵 문제 진전과 관련해서 그 문제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아직 그런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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