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투명성 강조… 협력사 투자 조심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의 기업투명성을 문제 삼아 재계약을 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따라서 경영상 문제점이 노출된 종목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LG전자ㆍ삼성SDI 등 주요 IT대기업들이 협 력업체 재계약에서 재무구조ㆍ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제외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매 분기 협력업체에 대한 평가를 점수화해 하위 10%인 협력사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등록업체인 P사는 그동안 삼성전자에 모니터부품을 납품해 왔으나, 소송이 진행중인 대주주 횡령 등의 문제가 빌미가 돼 지난 6월 재계약이 취소됐다. G사도 잦은 대주주 변경이 계속기업으로서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는 이유로 최근 LG전자 협력업체에서 탈락했다. P사와 G사는 협력업체에서 제외된 뒤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대주주의 횡령, 주가조작 등의 문제가 기업의 영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이러한 기업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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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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