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로고사용 고민됩니다

(주)대우는 그룹 해체이후 대우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한자, 영문 및 조개모양의 로고 사용을 금지시킨다는 입장을 마련하고 최근 해당 기업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주)대우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 단위의 경쟁력을 위해 대우가 상표권 및 로고 이미지를 유지시키는 비용을 전담했지만 별개의 회사로 분리됨에 따라 상표 및 로고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며 『상표 및 로고를 계속 사용하려면 별도의 수출대행 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자 대우전자부품, 오리온전기, 세계물산, 신성통상은 (주)대우와 수출대행계약 체결을 통해 상표 및 로고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우전자나 대우중공업 등이 대우 상표권 및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사용료를 지속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반면 이를 포기한다 해도 부담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영업망이나 현지법인들의 경우 대우 상표권 및 로고 사용이 포기될 경우 기존 고객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은 물론 각각의 기업들이 모두 새로운 기업이미지 통합작업(CI)을 해야 한다는 부담도 발생한다. (주)대우는 『그동안은 그룹의 전체 이익을 위해 사업성이 높은 영역이나 품목을 발굴하고도 계열사의 상표력과 중첩될 것을 우려해 별도의 상표나 브랜드 전략을 펼쳤었다』며 『앞으로는 별도의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 생산을 통해 독자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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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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