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분기 상장기업 수익성 둔화

올해 1ㆍ4분기 상장기업의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양극화 현상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1ㆍ4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인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ㆍ4분기 7.2%에서 올해 1ㆍ4분기 6.3%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8.5%에서 7.2%로 각각 하락했다. 한은측은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전자 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큰 폭 하락했다”며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간투입 비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서도 수익과 금융비용 부담간의 양극화 현상은 심화됐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은 489.6%에서 502.2%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2.6%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이 500%를 넘었다는 것은 이자의 5배 정도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한은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줄고 기준금리가 올랐지만 회사채나 기업대출 금리는 떨어지면서 금융비용부담률이 더 큰 폭으로 하락, 이자보상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이 기업 즉, 지난 1ㆍ4분기 영업손실이 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기업은 지난해 1ㆍ4분기 19.5%에서 올해 1ㆍ4분기 20.9%로 1.4%포인트가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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