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기아차 유럽서 첫 도요타 제쳐

현대ㆍ기아차의 올 상반기 유럽 시장 판매량이 처음으로 도요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에 진출한 아시아 메이커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6월 유럽 시장(키프러스와 몰타를 제외한 EU 27개국+EFTA 3개국)에서 현대차 19만1,338대, 기아차 13만8,357대 등 총 32만9,69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0.2%, 12.9% 증가해 전체적으로 11.6% 판매가 늘었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는 유럽 내 전체 순위가 지난해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양사 합계점유율도 5.1%로 BMW 그룹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반면 토요타는 올 상반기 유럽 전역에서 전년 보다 11.3% 줄어든 32만6,791대를 팔아 처음으로 현대ㆍ기아차에 뒤졌다. 점유율 역시 4.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에서 가장 차를 많이 판 업체는 폭스바겐으로 전년 대비 0.6% 줄은 157만6,524대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프랑스의 푸조ㆍ시트로엥(102만9,871대)과 르노(78만3,013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상반기 유럽연합 신차 판매대수는 총 749만5,520대로 전년 동기의 0.6%가 증가했다. 반면 6월 전체 판매량은 6.2% 떨어진 138만3,445대로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신차구입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부작용이 주된 이유다. 특히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은 전년 동기대비 32.3%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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