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다시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보다 10.02포인트(0.51%) 오른 1,993.09에 거래를 마쳤다.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백악관에서 재정절벽 관련 논의를 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2,30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273억원어치를 사들여 매수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은 2,5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4,4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화학(1.40%), 증권(1.36%), 은행(1.32%), 의료정밀(1.2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기계(-0.96%), 보험(-0.53%), 운수장비(-0.2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이 애플의 삼성 스마트폰 영구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0.80%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POSCO(0.42%), LG화학(2.47%), 삼성생명(0.42%), 한국전력(0.17%)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현대차(-0.44%), 현대모비스(-0.68%), 기아차(-0.84%) 등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대한항공의 불참으로 매각작업이 중단된 한국항공우주가 3.18% 하락했고 일본의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한 LG생활건강이 2.90% 올랐다. LG패션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91% 급등했다.
총 거래량은 4억4,770만주, 거래대금은 4조5,57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