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경제개발구에 한국전용 공단

중 진황도 한국전용공단 조성, 한국 기업에 손짓중국의 14개 경제기술개방구 가운데 하나인 친황다오(秦皇島)경제기술개발구가 한국 전용공단을 조성, 한국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리잉시(李潁熹) 친황다오경제기술개발구 부주임 은 “최근 40만평에 달하는 한국공업단지를 새로 만들어 입주업체에게 1년동안 무상으로 공여하고, 맞춤형 공장을 제공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주희망 업체와 관련해 그는 “친황다오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생태형 환경 휴양도시이기 때문에 환경친화기업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최근 환경을 중시하는 중국 정부의 노력과 베이징(北京)과 가까운 이점을 감안하면 환경설비기업이 이곳에 들어오면 상당한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황다오는 북경으로부터 281km, 톈진(天津)으로부터 245km 떨어져 있고, 중국 동북과 화북 양대 경제구의 교통요지로 지리적인 여건이 아주 좋다”며 “무엇보다 다음달부터 친황다오~인천간 직통 페리호가 개통되면 한국 기업들의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친황다오개발구에 입주한 LG전자 친황다오유한공사 배남기 대표는 “친황다오는 주변자원이 풍부하고, 인구 280만명에 대학이 10개나 있을 정도로 양질의 노동력이 많은데다 인건비도 북경이나 천진에 비해 30%정도 싸 한국업체들이 사업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친황다오가 전자통신, 생물공정, 정밀화공, 환경보호기술 및 새로운 신기술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항만공업, 물류업, 여행업에도 관심이 많다”며 “이와 관련된 업체들이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쪽으로 요녕성, 서쪽으로 북경, 남쪽으론 발해와 인접해 있는 친황다오는 4억톤에 달하는 마그네슘 광산과 납, 황금, 동, 철, 대리석 등 40여종의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중요 에너지원의 수출창구로 각광 받고 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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