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에…경비절감등 차원국내 최대 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이 본사를 서울에서 전남 여수공장으로 이전한다.
남해화학은 16일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에 있는 본사를 오는 4월 1일 여수시 낙포동 여수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본사와 공장의 중복 인력 배제를 통한 경비절감과 생산ㆍ경영과정의 신속한 의사 결정, 본사ㆍ현장 근무자의 고통분담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료 원료인 납사 등의 가격 인상에 대비해 암모니아 등 일부 생산공장의 폐쇄와 증설 등 장기계획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해화학은 사장을 비롯한 본사 근무자 130여명 전원이 여수에서 근무하게 됨에 따라 최근 임ㆍ직원 900여명 가운데 63명을 명예퇴직시키고 일부 부서를 축소개편한데 이어 여수공장 사무실의 재배치 및 직원숙소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김동혁 이사(경영총괄 부본부장)는 "회사가 흑자를 낼 때 경영개선 등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본사와 공장을 합치게 됐다"며 "지금은 정보화 시대여서 본사가 지방에 있더라도 경영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