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1일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폐지해 그 기능을 재경부로 이관하고 국무총리 소속 공보실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당안을 확정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이회창 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고 당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각 상임위에서 보충협의를 거친다는 전제아래 조건부로 확정했다고 안택수 대변인이 밝혔다.
한나라당이 마련한 개정안은 공무원 계약제를 도입키로 한 정부안과 달리 이를 제도개선후 도입하고, 국가홍보처를 신설하는 대신 현행 공보실 직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재경부로 이관하며, 대통령소속 여성특위를 폐지하고 여성정무장관을 신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당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위해 입법을 추진하는 의원은 반드시 관련법안을 당 정책위를 거쳐 당무회의에 제출해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의원입법 절차규정 제정안을 마련했다. /양정록 기자·JRYA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