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종금 인터넷뱅킹…고객다변화 계기

동양종금 인터넷뱅킹…고객다변화 계기 동양종금이 지난달 업계 최초로 서비스에 들어간 인터넷 뱅킹이 소액예금 유치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인터넷 뱅킹을 시작한지 한달여만에 들어온 자금은 총 3,300여 계좌에 200억원 안팎. 계좌당 평균금액 기준으로는 600만원가량 된다. 기존 창구거래 고객수가 1만여명에 달하고 계좌당 평균금액이 1억5,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같은 수신고는 그야말로 「푼돈」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우선 경쟁사들의 잇단 영업정지 및 예금자보호한도 축소등 각종 악재에 휩싸인 상황에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수단을 통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더 나아가 돈많은 중년고객층에서 20대 젊은 여성층까지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망이 기존의 취약한 점포망을 대신 커버해 주면서 과거에는 멀어서 거래를 못했던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데다 아예 종금상품에 관심조차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효과도 만만치 않다. 김윤희(金潤熙) 경영기획팀장은 『인터넷의 특성상 20~30대 젊은층들이 거래의 편의성과 고수익을 찾아 대거 예금에 가입하고 있다』며 『특히 종금사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예치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은 이에따라 한빛은행에 이어 그룹내 계열사인 동양증권과 업무제휴를 맺고 오는 9일부터 동양증권 80여개 객장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충한다. 또 20~30대 젊은 고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 여성포털 및 금융사이트들과의 연계를 추진키로 하고 몇몇 회사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0/08 17: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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