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모M&A펀드 상장사 첫 인수

베스트펀드·투자자문, 케이아이씨 최대주주로사모M&A펀드가 상장기업을 인수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베스트M&A펀드와 베스트투자자문은 상장기업인 케이아이씨의 대주주인 최태전씨와 협상을 해 최씨의 지분 15.27%를 넘겨받는 동시에 경영권도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베스트M&A펀드와 베스트투자자문의 지분율은 각각 17.79%와 9.19%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다. 사모M&A펀드란 100미만의 개인이나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해 기업인수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펀드로, 사모M&A펀드가 등록기업을 인수한 적은 있었으나 상장기업을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스트M&A펀드는 지난 8월말부터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케이아이씨의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후 지난 8월30일 12.95%의 2대주주가 된 후 추가매집을 통해 지난 5일 지분율을 19.13%까지 올려 최대주주가 됐다. 베스트투자자문은 이후 9월초부터 대주주인 최씨와 협상을 벌여 지난달 28일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케이아이씨는 매년 20억원 가량의 이익을 낼 정도로 수익과 재무구조가 괜찮은 기업으로 지난해 유가증권평가손과 특별손실로 이익이 4억원으로 줄자 베스트투자자문이 인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을 넘겨받은 베스트투자자문은 수익성에 따라 사업을 재편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스트M&A펀드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을 시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인수해 M&A펀드의 순자산가치가 12% 이상 증가했다"며 "케이아이씨의 기업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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