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본무 LG회장 “정부, 기업인 격려하면 신바람 나 투자늘릴 것”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2일 “한명의 천재보다 훌륭한 최고경영자(CEO)가 훨씬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핵심 CEO를 과감하게 아웃소싱(외부영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스웨덴에서 열린 LG칼텍스정유 주주회의 참가 후 런던발 서울행 KE908편으로 귀국하면서 서울경제와 가진 기내 인터뷰에서 “요즘 최고 관심사는 연구개발(R&D)과 핵심인재 양성”이라고 전제, “한두사람의 천재가 수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훌륭한 CEO를 키우는 게 더 중요하고 이를 위해 구석구석을 다니며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기업인들은 잘한다고 격려하면 신바람이 나서 투자를 많이 하는데 요즘은 그런 게 부족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기업지원을 주문하고 “무엇보다 노조가 깃발을 흔들면 기업들이 투자를 할 수 없다”며 노사안정이 핵심 관건임을 강조했다. LG그룹의 장래와 관련, 구 회장은 “내년까지는 구씨-허씨 분할 경영체제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너지를 위해 협력체제를 유지할 것이며 사업의 10% 정도는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키워서 상장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주사에 추가 편입되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현 체계 유지방침을 시사하고 “LG칼텍스정유의 지주회사 편입요건 총족을 위해 필요한 지분(0.2%) 추가 매입도 대림측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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