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5월호] 엄브렐러 펀드 실제수익률 낮다

6개중 5개가 반토막

올해 초 증시 조정 때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 ‘엄브렐러(Umbrella) 펀드’가 관심을 끈 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 수익률은 저조해 일반 투자가들이 가입하기는 적당한 상품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권고다. 엄브렐러펀드는 인덱스펀드, 리버스 (Reverse) 펀드, MMF를 ‘자(子)펀드’로 구성한 뒤 상승장에서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하락장에서는 리버스 펀드로 갈아타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고 있다. 리버스 펀드는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고 상승할 때 손실을 입는 상품이다. 현재 시판 중인 리버스펀드는 모두 엄브렐러펀드 내 하위펀드로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파생상품A-1’,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리버스인덱스파생상품1’, CJ의 ‘CJ엄브렐러30리버스인덱스파생상품’와 ‘CJ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 대신의 ‘대신TARGET엄브렐러리버스파생상품1’, 대투의 ‘클래스1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파생상품K-1’ 등 총 6개다. 이중 5개 펀드는 수익률이 -39~-53%로 대부분 반토막이 났고, ‘CJ엄브렐러30’도 –9.92%를 기록 중이다. 올들어서도 적게는 –0.60%, 많게는 –6.52%의 손실을 봤다. 펀드 설정액도 최고 274억원, 최저 5억원에 불과하다. 주가의 하락과 상승을 미리 예측하고 자펀드로 갈아탄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마케팅부 팀장은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 리버스펀드가 투자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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