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네반리나상·가우스상·천상 수상자도 발표했다.
네반리나상은 정보과학 등 수학 관련 학문 분야에 업적이 있는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주는 상으로 수브하시 코트 미국 뉴욕대 쿠랑연구소 컴퓨터학과 교수가 받았다. 인도 출신인 코트 교수는 계산복잡도이론 분야에서 '유일게임예측'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비즈니스·실생활 등 수학 이외의 분야에서 큰 공헌을 한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가우스상 수상자로는 스탠리 오셔 미국 UCLA 교수가 선정됐다. 그는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고등수학을 적용해 해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그의 노력으로 범죄자 수색과 애니메이션 제작, 자기공명영상(MRI) 분석력 향상, 컴퓨터 칩 구상 등 여러 분야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수학 분야에 뛰어난 업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천상은 필립 그리피스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복소기하의 초월적 방법론을 선구적,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그의 제자인 조지프 해리스와 같이 쓴 '대수기하의 원리'는 수학의 고전으로 자리잡는 등 수학계에 큰 공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