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10일 『한국이 올해 4% 성장을 이룰 수도 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정부와 정례 협의차 자카르타에 온 나이스 국장은 특별회견에서 『한국이 올해 4%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면서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 만큼 당분간은 2% 성장을 예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IMF와 한국은 지난주 협의에서 올해 성장률을 2%로 잡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와 다수의 한국정부 관리들은 올해 성장률 4% 달성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나이스 국장은 『만약 한국기업의 경영 실적이 1, 2, 3월에 극적으로 좋게 나온다면 2% 성장 목표 대신 더 그럴듯한 수치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가 한국과의 정례협의를 연 2차례로 줄인데 대해 『모든 것이 계획에 따른 것으로 정상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협의 횟수가 줄어든 것이 한국경제 프로그램에 대해 그만큼 만족하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나이스 국장은 『기본적으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자카르타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