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은산아이엠

침상접지봉 최초로 국산화 성공


[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은산아이엠 침상접지봉 최초로 국산화 성공 김흥록 기자 rok@sed.co.kr 은산아이엠은 그 동안 전량 수입하던 침상접지봉을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업체다. 침상접지봉이란 낙뢰나 송전탑 사고 등으로 전압이 과도해질 때 발생하는 피해를 줄여주는 장치다. 예를 들어 낙뢰가 쳤을 때 번개의 높은 전압이 재빨리 대지로 흡수되지 못할 경우 건물 등 시설물이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 침상접지봉은 높은 전압을 순식간에 방전시켜 피해를 최소화한다. 맹민희(사진) 은산아이엠 대표는 지난 95년에 업체를 설립한 후 침상접지봉을 생산하는 기계를 직접 연구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공정을 자동화시켜 최근에는 제품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은산아이엠은 현재 뛰어난 품질을 인정 받아 연간 1만개세트의 침상접지봉을 한국전력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건설, 두산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도 은산아이엠의 주 거래처다. 은산아이엠은 최근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흙을 콘크리트처럼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바닥재를 만드는데 성공 것이다. 맹 대표는 이를 ‘나소콘’이라는 브랜드로 만들었다. 나소콘은 원래 콘크리트로 된 축산시설물 바닥이 가축의 분뇨로 인해 미끄러워 지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었다. 나소콘은 흙을 이용해 미끄럽지 않은 데다 강도와 색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맹 대표는 국립민속박물관 화장실 공사에 나스콘을 바닥재로 사용한 결과 반응이 좋아 관련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나스콘은 고적지나 박물관, 학교운동장, 보행로 등 활용이 무궁무진한 만큼 침상접지봉과 함께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맹 대표의 설명이다. 은산아이엠은 이를 위해 당진에 공장을 건립 중이다. 오는 9월 완공되면 자체 나소콘 생산설비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실용신안 5건, 특허 2건, 의장등록 12건을 보유하는 등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맹민희 대표는 “지금도 새로운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투자해 새로운 제품을 실용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