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CD 4분기 공급 부족 예상

PC탑재용 수용 급증따라…값도 강세 보일듯국내 업체끼리 세계 선두를 다투고 있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시장이 4ㆍ4분기 상당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3분기 들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LCD 가격도 4분기에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31일 내부 작성한 'TFT-LCD 수요ㆍ공급 전망'에 따르면 LCD 시장은 15인치 패널로 환산,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3%와 1%의 공급 초과에서 벗어나 4분기에는 5%(81만개)의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진 뒤 삼성전자가 9월 본격 가동할 5세대 생산라인의 출하 효과가 미칠 내년 2분기께나 4%의 수요 초과로 돌아설 전망이다. 중기 트렌드에서 강세 전망은 PC 수요 부진 속에서도 LCD 탑재용 PC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DC는 LCD 수요가 3분기중 전분기 대비 6%의 성장률에 이어 4분기에는 무려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공급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4%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LG필립스의 양산효과가 나타날 4분기에나 9%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LCD 값도 공급 부족을 빚은 1분기의 수직 상승세에 이어 4분기에도 강보합 현상이 예상된다. LCD 값은 지난 2분기 개당 265달러선(15인치 기준)까지 올라선뒤 2분기말 공급 초과로 7월초 10달러 가량 떨어졌다. IDC코리아 관계자는 그러나 "4분기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가격을 올리면 수요 업체 반발을 살 수 있는데다 구조조정 대상 업체의 생명만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가별 시장 점유율(생산량 기준)에서는 타이완이 3분기까지 선두를 고수한뒤 5세대 라인 효과가 나타날 4분기에는 한국이 37%를 기록, 타이완(36%)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할 것으로 봤다. 일본은 3분기 28%에 이어 4분기에는 17%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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