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생산지수가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31일 지난 해 12월 산업생산지수가 94.6을 기록,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집단의 예상치 2.8%를 웃도는 수치다.
경제산업성은 “승용차와 전자부품 등의 수출 호조가 이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승용차가 속한 수송기계 공업의 생산량이 전월 대비 5.1% 상승했고, 전자부품 및 장치 산업은 7.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과 미국내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었다”고 자동차업종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다.
스미토모미츠이애셋의 무토 히로아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해외 수요에 힘입어 확장세로 바뀌고 있는데 이는 일본 경제가 회복될 때 나타나는 전형적 패턴”이라며 “오늘 발표된 생산 관련 지표와 지난 주에 확인된 수출 증가세를 볼 때 일본 경제가 이번 분기에 소강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걸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