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다시 신고가 행진에 나섰다.
2일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2.03% 오른 35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35만7,500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달 23일 기록한 52주 신고가(35만7,000원)를 다시 뛰어 넘었다.
LG화학은 이날 한화케미칼이나 금호석유 등 순수 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나홀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화학주의 황제’임을 다시 각인시켰다.
이날 화학업종은 외국인이 9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전체 업종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고 기관 역시 매수 우위를 나타내 수급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3∙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다이와증권은 LG화학에 대해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3% 상향 조정한 8,74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최근 석유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가 다각화 고도화돼 있어 악영향이 적고 2차전지와 편광필름을 기반으로 한 정보전자 부분의 성장스토리가 탄탄하다”며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강해 주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