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식약청 국장급 여성공무원 첫 탄생

김승희 생물의약품국장· 전은숙 대전지방식약청장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최초로 국장급 여성 공무원이 나란히 배출돼 화제다. 식약청은 13일 실시한 인사에서 김승희(54ㆍ사진 왼쪽) 국립독성과학원 독성연구부장을 생물의약품국장에, 전은숙(47ㆍ오른쪽) 식품안전국 유해물질관리단장을 대전지방식약청장으로 발령해 여성 두명을 국장급 인사로 기용했다. 상급기관인 보건복지가족부의 장ㆍ차관이 모두 여성인 것을 감안한다면 복지부 내의 여성 파워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노트르담대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국장은 지난 1988년 국립보건안전연구원의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국립독성연구소 생화학약리과장을 맡는 등 생물의약품 분야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국장은 향후 생물의약품 안전관리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식약청의 또 다른 여성 국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 대전지방식약청장은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국립서울검역소 5급 특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후 식약청 식품안전국에서 식품위생업무를 담당하고 2002~2006년 중국대사관에 파견근무를 하는 등 국내외 식품안전관리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개혁적 사고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전 청장은 대전ㆍ충청권의 식품ㆍ의약품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능력 있는 여성 공무원을 발탁하는 것과 함께 지방청에 식품 분야 전문가를 배치함으로써 균형인사를 통한 정부정책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의 적극적 공직 진출을 도모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