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금융업체들의 순이익이 증시호황 등으로 178%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 53개사의 2005년 1~3분기(2005년4~12월) 매출액은 28조9천694억원, 순이익은 2조1천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80%와 161.49% 증가했다.
이 중 금융업 35개사의 매출액은 27조1천636억원, 순이익은 2조503억원으로 각각 19.02%와 178.91%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 18개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1조8천58억원과 1천97억원으로 각각 2.
08%와 20.68% 늘어나는데 그쳤다. 순이익 증가율은 금융업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한양증권의 순이익 증가율이 2천179.8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동부증권 1천459.80%, 현대증권 965.25%, 신흥증권 753.76%, SK증권 674.04%, 교보증권 591.47% 등의 순이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금융업체들의 실적이 비금융사들보다 저조했다.
코스닥 상장 6월 결산 11개사의 2005회계연도 반기(2005년7~12월) 매출액은 3천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0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금융업 3개사는 매출액이 1천568억원으로 9.95% 늘었지만 순이익은 451억원의 손실을 내 6월 결산법인 전체 실적부진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비금융 8개사의 매출액은 1천616억원으로 5.77% 증가했고 순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스닥 상장 9월 결산 7개사의 2005회계연도 1.4분기(2005년10~12월) 매출액은1천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었으나 순이익은 38억원으로 117.76%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