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요20개국(G20) 각국의 필요에 부합한 맞춤형 권고사항을 제안할 것입니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 기업인 베스타스의 최고경영자(CEO) 디틀레우 엥엘(사진)은 10일 서울 G20 비즈니스서밋이 열리는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CEO 오픈 인터뷰를 갖고 "G20 정상들에게 날짜를 정해서 1시간씩 시간을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20개국 모두에 해당하는 한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기보다는 각 20개국의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G20 비즈니스서밋의 녹색성장 분과위원회 녹색일자리 창출 워킹그룹 컨비너인 엥엘 CEO는 G20 정상들에게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해 4가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투자 결정을 변화시키려면 탄소가격을 견고하게 설정하고 연구개발도 확대 및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5년)에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고 환경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자유무역을 허용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엥엘 CEO는 "녹색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려면 민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책적인 틀을 제공해주면 우리 기업은 투자를 실행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녹색일자리 창출 워킹그룹의 보고서는 전력ㆍ건물ㆍ산업 및 교통의 4가지 분야에 대해 추가적인 상세 설명과 효과적인 정책, 결과를 창출하는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엥엘 CEO는 "녹색성장을 발 빠르게 수용한 국가에서는 이미 많은 녹색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화석연료 등에 대한 의존성이 낮은 신경제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녹색일자리를 향한 경주가 시작된 상황에서 우리는 G20 회원이 이를 통해 어떻게 이익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