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만9,906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838TEU에 비해 5,068TEU(14.5%)가 늘어난 것이다.
서산시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인 6만5,000TEU를 넘어 7만TEU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산항은 2007년 처음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한 이후로 화물 처리량이 7년 연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물동량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입화물 증가를 손꼽을 수 있다. 지난해 대산항의 전체 수입 화물은 1,162TEU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미 2,000TEU를 넘어섰다. 연말이면 지난해의 3~4배에 이르는 3,000~4,000TEU 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산시가 유치에 공을 들인 우드펠릿이 본격적으로 수입되면서 수입화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수출화물은 지난 6월 중국 샤먼항을 추가로 기항하게 됨에 따라 연간 8,000TEU의 화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는 선사방문 마케팅, 선사?화주 초청 설명회, 해외 포트 세일, 컨테이너화물 유치 인센티브제 확대 등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그동안 선사의 애로사항이었던 컨테이너 클리닝 및 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업종 육성을 적극 추진해 선사의 컨테이너 운송비용을 절감시킬 계획”이라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대산항을 국제 무역항으로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