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지수 반등 성공...778.72(잠정)

종합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7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3포인트 내린 766.82로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7.77포인트 오른 778.72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1천331억원, 871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천93억원이나 순매수하면서 장을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수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730계약, 개인이 479계약 순매수하면서 베이시스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로 돌아서는데 따라 2천513억원 어치나 들어왔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의료정밀 등이 2% 이상 오르며 눈길을 끌었으나 전기전자, 건설, 유통, 통신 등은 강보합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UBS와 도이치코리아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나오는 바람에 상승세를 주도하지 못하고 47만1천원으로 0.64% 오르는데 그쳤고 SK텔레콤, 포스코,국민은행, 한국전력 등은 1% 내외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1.79% 올랐고 하이닉스는 D램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로 4.64%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만2천400원에 달했다. 역시 파업 중인 한미은행이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주문이 몰리면서 무려 10.97%나 뛰어 씨티은행이 제시한 매수청구가격(1만5천500원)을 훌쩍 넘어섰다. 개성공단 시범단지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남해화학이 상한가까지 뛰었고 현대건설, 현대상사, 로만손 등이 강세를 보였고 감자설 등의 악재가 해소된 삼보컴퓨터는 5.67% 뛰었다. 거래량은 2억8천767만주, 거래대금은 1조5천633억원이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 포함해 47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235개였다. 현대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하락추세 지속과 반등의 경계선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된데다가 실적발표철이 다가오고 있으며 성수기 D램 경기가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 등이 상승세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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