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부증권은 금융업 및 자료미제출사를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중에서 한솔CSN의 반기ROIC가 18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올들어 6개월동안 이회사가 투하자본규모의 1.9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음을 의미한다.
부산스틸과 삼보컴퓨터가 각각 102.6%와 77.8%의 ROIC를 기록, 그뒤를 이었으며 조흥화학(73.1%), 청산(65.4〃), 코데이터(36.0〃), SK상사(33.8〃)가 높은 ROIC를 나타냈다.
전년에 비해 ROIC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삼성물산으로 상반기 ROIC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55.9배 높은 10.7%를 기록했다. 성지건설과 케이디케이, 일정실업도 각각 27.1배, 15.4배, 13.8배의 ROIC 증가율을 나타냈다.
ROIC는 기업의 실질적 영업성과인 영업이익을 투하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유동부채)으로 나눈 값으로 단순 순이익을 이용하는 ROE보다 더욱 정확하게 수익성을 측정한다.
동부증권의 서재영(徐載永) 투자분석팀장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영업이익에 주력한 기업들은 ROIC가 높게 나타난다』며『이들 기업들은 수익성 지표인 경제적부가가치(EVA)도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ROIC상위 종목중에서 주가수준이 저평가된 종목으로 한솔CSN과 SK상사를 선정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상반기 비금융상장기업들이 사상최고의 순이익과 경상이익을 나타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4% 줄었다며 상장사 평균 ROIC는 지난해 같은기간 6.1%에서 4.0%로 큰 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강용운 기자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