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대중교역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인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내놓은 `금융회사 해외점포 진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국내 39개 금융회사는 전세계에 모두 209개의 해외점포를 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본토 39개와 홍콩특별행정구 25개 등 중국이 모두 64개로 가장많았으며 다음으로 미국 39개, 일본 24개, 영국 22개, 싱가포르 8개, 인도네시아 7개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09개의 해외점포를 두고 있는 것을 비롯해 손보사 36개, 증권사 32개, 생보사 19개, 리스사 7개, 신기술사업 4개, 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각 1개를 설치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외환은행이 27개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 17개, 수출입은행 16개,산업은행 12개, 신한은행 9개, 조흥은행 8개, 하나은행 7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각 6개다.
보험을 보면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각각 12개로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으며 엘지화재 9개, 코리안리 7개, 현대해상 6개, 교보생명 4개, 대한생명과 동양화재 각 3개를 두고 있다.
증권사는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5개를 설치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각 4개, 한화증권 3개, 미래에셋증권.굿모닝증권 각2개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992년12월 산업은행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사무소를개설한 이후 국내 금융회사들이 중국 본토 8개 도시에 39개의 점포를 설치하는 등러시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에도 은행을 비롯한 상당수 금융회사들이 시장 기반을 확대하고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 각지에 해외점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색 해외점포로는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12월 북한에 개소한 외환은행 금호출장소와 우리은행이 북한에 개설한 개성공단지점을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