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안정기금] 3년 5개월여만에 평가이익으로 전환

증시안정기금의 보유주식이 3년5개월여만에 평가이익으로 돌아섰다.7일 증안기금에 따르면 보유주식금액이 종합주가지수가 810포인트 이상 급등한 지난 6일 현재 1.27%의 평가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안기금의 보유주식금액은 지난 95년12월에 첫 평가손을 기록한 이후 증시 장기침체 및 IMF 한파 영향으로 98년6월에는 무려 76.92%의 평가손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증안기금의 장부가는 1조8,306억원이다. 업종별로 보면 SK텔레콤의 가격이 급등한 통신업의 평가이익이 2,900%에 달했고 석탄광업은 동원주식의 상승세로 600%, 의료정밀은 160%의 평가이익을 낸 반면 자동차판매업은 기아자동차 가격 급락으로 70%, 기계장비업은 40%의 각각 평가손을 보이고 있다. 증안기금은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90년5월4일 증권사등 금융기관과 상장법인등 628개사가 4조8,536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지난 89년4월 종합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급등한후 하락세로 전환된후 90년엔 900포인트대로 떨어지자 정부 주도로 주가안정을 위해 증안기금이 탄생한 것이다. 증안기금 관계자는 『지난 3월 회원사중 상장기업에 배정된 2,400억원의 주식을 평가이익이 발생한 만큼 곧바로 처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관련기사



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