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포르노 배우가 과거 일제의 중국 침략에 사죄하기 위해 중국 유학생들과 아무런 조건 없이 기꺼이 잠자리를 같이하겠다고 선언, 화제를 낳고 있다. 대만 금일신문(今日新聞)과 홍콩 문회보(文匯報) 온라인판이 6일 전한 바에 따르면 이국적인 마스크를 자랑하는 AV스타 스즈키 안리(鈴木杏里·24)는 최근 중-일 과거사 문제에 언급하면서 "역사는 말살하거나 왜곡할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며 "기회가 닿으면 중국인들에게 내 몸을 바쳐 일본의 중국 침략에 대해 사죄를 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즈키 안리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졸업논문도 '일본의 중국 침략'을 주제로 썼다고 한다. 문회보는 "역사를 배운 많은 다른 대학생처럼 스즈키 안리가 졸업 후 역사연구자의 길로 나가지 않았지만 그는 일본의 중국 침략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같은 발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즈키 안리는 이미 평소에도 일본으로 유학온 중국인 학생들과 자주 어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스로 '일종의 속죄 방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는 "중국인과 성행위를 함으로써 일본이 중국을 침범해 갖은 악행을 저지른데 대한 '마음의 보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또 스즈키 안리는 "솔직히 말하면 일본 남자보다 중국 유학생 쪽이 훨씬 부드러운 마음씨를 갖고 있어 나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이런 스즈키 안리에 대해 야후 재팬 등 포탈 사이트의 게시판에선 '매국노'라든가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지 못하는 개념 없는 여자가 일본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경악할 일'이라는 등등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도쿄 출신인 스즈키 안리는 그라비아 아이돌로 활약하다가 2005년 AV배우로 정식 데뷔해 그간 수많은 성인영화, TV쇼, 포르노 비디오에 출연했다. 모 명문대 역사학과를 나온 것으로 알려진 스즈 안리는 2008년과 작년에 <메자메타라 비합리미인(めざめたら 非合理美人)과 <하프 사이코> 등 두 권의 소설을 연달아 출간해 글재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즈키 안리는 포르노 배우로 활동하면서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수료하기도 했다.